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유한한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해.(2022)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기예르모 델 토로는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색감으로 영화를 만들어 낸다. 그의 대표적 필모그래피인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딘가 뒤틀려 있고 어두운 구석이 있는 이미지를 추구한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그의 상상 속의 세계관과 이미지를 현실감에 있게 만들어 내는 감독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인 피노키오를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과연 그는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아는 피노키오를 얼마나 그답게 만들까 기대하고 꽤 기다렸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피노키오를 디즈니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 귀엽고 깜찍한 피노키오가 아닌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