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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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울할 때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하지...
새해의 설렘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 나이, 어쩌다 보니 얼레벌레 2024년이 벌써 3개월이나 흘렀다. 지난날의 어떤 하루하루들과 다름없는 매일매일을 보내다 보면 한 번씩 밀려오는 외로움과 약간의 분노. 그런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 난 우울할 때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하지 "미사곡, Requiem"이란...? 레퀴엠(Requiem)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위령미사)’때에 하느님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 주시기를 청하며 연주하는 전례 음악이다. 이 미사는 입당송(入祭唱, Introitus)의 가사가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주여,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로 시작하므로 레퀴엠 미사 (Requiem Mass)라 불렀으며, 여기서 ..
2024.03.11 -
패스트 라이브즈, 다음 생의 인연은 이번 생의 미련이 아닐까 Past lives (2023)
2024년의 첫 글, 첫 후기 영화는 패스트 라이브즈다. 최근 나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를 만든 제작사 A24에서 만든 영화로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내용이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여자 주인공과 어린 날 초등학교 때 첫사랑과 미국인 남편의 3자 대면이라니. 저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아니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Past Lives, 전생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영화일까.라는 이런저런 궁금증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랄까. 패스트 라이브즈 내용, 줄거리12살 무렵의 나영과 해성은 둘 도 없는 단짝이다. 등, 하교를 함께 하고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다. 어느날 나영의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하면서 나영은 마지막으로 해성과 데이트를 하곤 이민을 간다. 12년이 흘러 우정인듯 사랑인듯한 ..
2024.01.16 -
밀수, 오랜만에 본 한국 영화- 신나고(?) 잔인한 해양 액션활극 (2023)
별안간 고백하는 한국영화에 대한 생각(디스-Disrespect)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사실 한국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영화관에서 본 한국 영화가 2021년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그전에 본 영화는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일 정도로 평소 한국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편...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한국 영화를 거의 안 본다고 말할 수 있다. 이유는 한국 영화의 틀에 박힌 공식들이 정말 정말 나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초적이고 폭력적인 남자 주인공을 내세운 그저 그런 내용의 한국 영화들은 신파극 아니면 폭력적인 감정선을 가지고 감독의 특색이라고는 1도 없이 투자자로 불리는 누군가의 입김이 가득 들어간 일회성 판매상품에 불..
2023.09.03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네가 알던 스파이더맨이 아니야! Spider man: Across the Spider-Verse (2023)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1편)를 꽤, 아니 정말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서 기다리고 있었던 영화! 바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더 유니버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운 좋게 시사회 이벤트로 보고 왔었는데 본격적인 후기를 드디어 써본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시사회, 미리 본 영화와 나도 스파이더맨 행사 🕸️ Spider-Man: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한박자! 두박자! 빠르게 &qu... blog.naver.com 시사회 후기는 요기에서 확인 가능!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일단 소니에서 나온 '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은 우리가 알던 그 '피터 파커'가 아니다. 1편 초반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스..
2023.08.04 -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불과 물의 이야기- 넷플릭스 영화 RRR: Rise Roar Revolt (2022)
R.R.R: Rise-저항, Roar-포효, Revolt-봉기The STORY영화는 독립 이전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노래를 부르며 영국인 귀족 부인의 손에 그림을 그려주던 말리, 부인은 이 소녀를 마음에 들어 하고 감사의 의미로 소녀의 엄마에게 동전 두 개를 던져준다. 소녀의 엄마는 이를 감사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동전을 줍는다. 하지만 이 영국인 부인은 이 소녀의 값을 치른 것이었고 소녀를 차에 태워 데려간다. 소녀의 엄마는 지름길로 차를 따라가서 앞을 막는다. 군인병사는 부인의 명을 따라 소녀의 엄마에게 총을 겨눈다. 이때 영국군 관리자가 병사에게 말한다. 지금 자네가 쏘려고 하는 한 발의 총알은 영국의 광물로 영국 땅에서 영국인의 손에 만들어져 배에 싣고 온 1파운드짜리 총알이라고, 이 총알..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