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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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무엇을 위한 분노인지...BEEF(2023)
넷플릭스 시리즈 비프, 성난 사람들. 공개되기 전부터 미국에서 만든 아시아- 특히나 한국계 배우들 중심의 드라마로 꽤나 기대를 모은 작품. 이것도 역시 A24제작이다. 어쩌다 보니 최근에 A24 제작 제품만 보는듯한 느낌... 비프, 성난 사람들 줄거리 시작부터 아주 강렬하다. 제법 비루한 인생을 할고 있는 교포 대니는 이번에도 또 가스식 화로를 환불하러 간다. 영수증이 없어 환불을 거부당한 대니는 이번에도 또 역시나 일이 안 풀린다며 잔뜩 화를 내며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한다. 주차장에서 흰색 벤츠 SUV와 시비가 걸리고 클락션을 울리고 창문 밖으로 손가락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추격전(?)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부촌의 정원을 망가뜨리고 대니의 빨간 트럭이 CCTV에 찍혀 SNS박제 당하게 된다..
2023.04.18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끝까지 본 감상과 생각들(2023)
더 글로리, 공개되자마자 또 쉬지 않고 한 번에 다 봤다. 멈출 수가 없는 문동은의 복수극. 고구마 없이 인물 하나하나의 선택이 시원시원하고 복수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사실 이미 결말까지 다 나온 마당에 궁예 할 것도 없고... 그냥 이것저것 줄글과 스포 가득. 문동은(ft .주여정) 뭐가 되었든 문동은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완벽하게 복수를 성공했고, 주여정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고 또 그의 칼이, 망나니가 되어 그를 위한 복수의 시작을 암시하며 끝난 결말. 파트 1에서부터 이 러브라인이 싫었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복수극에 굳이 웬 러브라인일까 싶은 그런 생각. 뭐 파트 2까지 보고 나니 이 둘의 러브라인은 필수불가결이긴 했다. 어디서 어떻게 빠졌는지 모를 그의 사랑의 감정이 전부 이해되는..
2023.03.12 -
돈룩업, 우리는 충돌하는 행성을 바라볼 수 있을까 Don’t Look Up(2021)
넷플릭스 제작 영화 중 재미있게 본 작품 중에 하나인 돈룩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티모시 샬라메, 그리고 카메오로 출연하는 아리아나 그란데까지 화려하기 그지없는 캐스팅을 자랑한다. 화려한 캐스팅에 풍자가 가득한 이 영화, 여기 출연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미국판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게 하는 영화 돈룩업 후기! 돈룩업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케이트 디비아스키는 새로운 혜성을 발견한다. 지도 교수인 민디 박사와 축배를 들며 새로운 혜성의 궤도를 계산한다. 혜성의 궤도가 이상하다. 지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수백 번 계산을 해도 이 혜성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고 곧 지구는 혜성과 충돌해서 멸망할 거란 결..
2023.02.02 -
오만과 편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Pride And Prejudice(2005)
가장 재미있게 영화를 꼽으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영화들이 떠오른다. 어떤 시기에는 이 영화가 재미있었고 어떤 상황에서는 저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으니까.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이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2005)는 살면서 족히 30번은 넘게 본 영화이다. 30번? 어떤 사람들한테는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본 횟수치고 적은 숫자일 수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한 영화를 30번이나 봤다고?? 싶은 숫자 일 것이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밥을 먹을 때마다 배경음악처럼 이 영화를 틀어놓고는 했다. 요즘은 옛날만큼 자주 보지는 않지만 계절이 바뀔 때쯤 이따금씩 오만과 편견 영화와 책과 드라마를 번갈아보는 기행(?)을 펼치기도 한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제인..
2023.01.18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인물들에 대한 나의 짧은 해석과 생각들. (2023)
동은이의 꿈, 건축가와 바둑 동은이의 꿈은 건축가였다. 행복한 집을 짓고 싶은 꿈. 동은이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것. 따뜻한 집, 그리고 따뜻한 집이 되어줄 따뜻한 가족. 온전한 내 공간, 내 사람. 그래서 동은이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진짜 건축, 건물에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이 건축가로 투영된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은 정말 겪어 보지 못하면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거겠지. 동은 같은 이유로 바둑을 좋아한다. 집을 짓는 것. 하지만 바둑은 결국 남의 집을 부수고 빼앗는다. 이것은 동은이 생각하는 복수와 일맥상통한다. 박연진이 가장 아끼는 것을 남김없이 없애버리는 게 목표이니까. 문동은과 주여정 문동은과 주여..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