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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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끝까지 본 감상과 생각들(2023)
더 글로리, 공개되자마자 또 쉬지 않고 한 번에 다 봤다. 멈출 수가 없는 문동은의 복수극. 고구마 없이 인물 하나하나의 선택이 시원시원하고 복수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사실 이미 결말까지 다 나온 마당에 궁예 할 것도 없고... 그냥 이것저것 줄글과 스포 가득. 문동은(ft .주여정) 뭐가 되었든 문동은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완벽하게 복수를 성공했고, 주여정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고 또 그의 칼이, 망나니가 되어 그를 위한 복수의 시작을 암시하며 끝난 결말. 파트 1에서부터 이 러브라인이 싫었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복수극에 굳이 웬 러브라인일까 싶은 그런 생각. 뭐 파트 2까지 보고 나니 이 둘의 러브라인은 필수불가결이긴 했다. 어디서 어떻게 빠졌는지 모를 그의 사랑의 감정이 전부 이해되는..
2023.03.12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인물들에 대한 나의 짧은 해석과 생각들. (2023)
동은이의 꿈, 건축가와 바둑 동은이의 꿈은 건축가였다. 행복한 집을 짓고 싶은 꿈. 동은이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것. 따뜻한 집, 그리고 따뜻한 집이 되어줄 따뜻한 가족. 온전한 내 공간, 내 사람. 그래서 동은이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진짜 건축, 건물에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이 건축가로 투영된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은 정말 겪어 보지 못하면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거겠지. 동은 같은 이유로 바둑을 좋아한다. 집을 짓는 것. 하지만 바둑은 결국 남의 집을 부수고 빼앗는다. 이것은 동은이 생각하는 복수와 일맥상통한다. 박연진이 가장 아끼는 것을 남김없이 없애버리는 게 목표이니까. 문동은과 주여정 문동은과 주여..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