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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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터로이드 시티, 영화-티비쇼-연극 웨스 앤더슨의 예술에 대한 찬사 그리고 고독한 외로움... 여러 이야기들 Asteroid City (2023)
올해 초부터 기다리고 기다렸고, 개봉 전에 이동진의 언택트 톡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보고 온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당연히 스포 가득.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이미 몇 번이나 이 블로그에도 쓴 적이 있지만, 나는 웨스 앤더슨을 아주 좋아한다.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는 모두 다 보고, 그가 만든 단편영화와 광고 영상을 찾아보고 영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책을 소장할 정도로 꽤나, 아주 많이 좋아한다. 애스터로이드 시티라는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웬 감독에 대한 고백을 늘어놓냐면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면서도 크게 보면 그가 만든 예술적 세계관에 속한 하나 조각이기 때문이다. 애스터로이드 시티도 그렇다. 웨스 앤더슨이 만드는 특유의 대칭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어딘가 부자연스럽지..
2023.06.25 -
프렌치 디스패치, 이 잡지 발행해주세요 The French Dispatch(2021)
프랑스의 도시 앙뉘 수르 블라제에서 발행되는 미국 잡지 프렌치 디스패치. 50만 독자를 상대로 50개국에서 발행하고 있는 잡지로 창간 50주년을 앞둔 잡지이다. 그리고 이 잡지의 편집장 아서 하위처 주니어가 75번째 생일을 앞두고 죽는다. 편집장의 죽음은 프렌치 디스패치의 폐간을 의미한다. 아서 하위처의 죽음과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호 발행을 앞두고 모인 프렌치 디스패치의 기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웨스 앤더슨의 잡지에 대한 사랑 웨스 앤더슨은 고등학생 시절 도서관의 정기간행물실에서 본 잡지 의 표지에 매료되어 수백 권의 과월호까지 사모은 뉴요커의 마니아라고 한다. 실제로 뉴요커의 아카이브에 전화를 걸어 과월호를 다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한 적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당시..
2023.02.05 -
판타스틱 Mr. 폭스, 웨스 앤더슨이 만든 강박적 대칭 Fantastic Mr. FOX(2009)
강박에 가까운 대칭과 독특한 색감에 특유의 독특한 조형미를 담아 영화를 만드는 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특유의 조형미와 색감에 반해 한동안 그의 영화만 주야장천 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나 몇몇 영화는 수십 번을 다시 봤는데 그중 인상 깊게 재미있었고, 인상 깊은 영상미와 완성도를 보여준 웨스 앤더슨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애니메이션이라는 비교적 통제가 용이한 방식을 사용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웨스 앤더슨의 전작 ‘바틀 로켓’,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로얄 테넌바움’에 보다도 한층 더, 아니 수층 더 강박적인 대칭을 자랑한다. 내용은 우리에게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익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판타스틱 Mr. 폭스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의 미스터..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