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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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그들의 사랑 이야기(2022)
나는 아마도 박찬욱의 영화를 꽤 좋아한다. 그가 영화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그의 영화의 구성을 좋아한다. 이야기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풀어내는 박찬욱의 방법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수많은 메타포들을 사용하여 영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헤어질 결심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메타포가 이 이야기를 한층 더 미스터리 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미장센이 이영화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든다. 그래서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던 어려웠던 영화, 헤어질 결심. 시놉시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2023.01.09 -
에놀라 홈즈2, 작은 불씨를 위해서 Enola Holmes 2(2022)
에놀라 홈즈 1의 인기에힘입어 2022년 11월에 공개된 후속작 ‘에놀라 홈즈2’. 홈즈라는 이름이 가진 파급력 덕인지, 아니면 작품의 완성도 덕이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이다. 뭐 나만해도 홈즈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의 정체가 궁금해서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한거니까. 다들 비슷한 이유로 에놀라 홈즈를 시청 했다가 비슷한 기대감을 가지고 에놀라 홈즈2를 기다렸을 거라고생각한다. 탐정 에놀라 홈즈. 에놀라 홈즈 1에서 어머니의 실종과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만만하게 탐정 사무소를 연 에놀라 홈즈, 자신의 오빠인 셜록의 발자취를 따라 그리고 그와 동등한 위치의 탐정이 될 거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처음의 기고만장함이 무색하게도 ^여성^탐정으로서 사건을 따내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듀크스베리는..
2023.01.05 -
라라랜드, 만약에... 라는 가정 La La Land(2016)
나의 인생영화 중 하나인 라라랜드. 미국에서 지낼 때 본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맨해튼 시내 한 복판에서!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눈물이 멈추질 않아 맨해튼 한 복판을 눈이 벌게진 채로 걸어 다녔다. 어린 나이에(지금에 비해서) 약간의 꿈과 희망을 안고간 미국에서 한참 고민이 많던 시기에 본 영화라 더 와닿았고, 적당히 나이를 먹은 지금의 나도 여전히 꿈과 희망, 그리고 고민이 많아 여전히 보기만 해도 눈물이 한가득 차오르는 영화이다. LA LA LAND LA라고 하면 가장 먼더 떠오르는 것은 천사들의 도시, Los Angeles일 것이다. 스페인어 단어를 영어식으로 발음 하는 매력적이고 이상한 도시 LA. 그리고 LA에는 꿈의 공간 할리우드가 있다. La La..
2023.01.05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2022)
미국에서는 영화관 개봉 후 넷플릭스에 공개됐는데 우리나라는 넷플릭스에서만 공개할 예정인가 보다. 1편은 영화관 개봉을 꽤 오래 했던 거 같은데 바로 넷플릭스 공개라니 조금 아쉽긴 하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19년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인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명한, 명탐정 브누아 블랑이 나오는 탐정 추리극이다.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은 락다운된 팬데믹 기간 동안 각자의 일로 바쁜 정치인, 우튜버, 과학자, 모델 그리고 한 여자가 의문의 상자를 배달받으면서 시작한다. 복잡한 듯 단순한 게임을 풀어야만 열리는 그 상자를 받은 정치인, 과학자, 유튜버, 모델은 서로 협력해 그 상자를..
2023.01.02 -
영화 안나 카레니나, 무엇이 옳은가.(2012)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펭귄 북스 (2011) 너무나도 유명한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오로지 이 첫 문장뿐이고 책은 거들떠도 본 적 없다. 나에게 톨스토이의 소설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외우기는 더 어려운 러시아식 이름들이 즐비한, 베개 대신 쓸 수 있을 정도의 두께를 가진 책이었으니까.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서는 이름 밖에 모르는 러시아 문학 알 못의 영화 '안나 카레니나(2012)' 후기. 안나 카레니나는 서방에서는 꼭 읽어야 할 고전문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꼭 읽어야할 고전 문학 중 하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을 만큼 영화로도 꽤나 여러 번 제작되었다.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나 카레니나..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