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2025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데이비드 호크니 전 & 셔틀버스/패스트트랙 후기- Foundation Louis Vuitton, David Hockney 25

2025. 7. 30. 00:25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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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일정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를 다녀왔다.
오늘 후기를 쓸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을 시작으로, 리노베이션으로 오는 10월까지만 전시를 진행하는 퐁피두 센터, 루브르, 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팔레 드 도쿄 같은 주요 미술관부터 파리 곳곳에 숨겨진 크고 작은 갤러리까지 다양하게 둘러봤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의 ‘데이비드 호크니 25’ 전시는 파리에서 본 여러 전시 중 가장 호불호 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아이폰, 아이패드로 작업한 디지털 드로잉까지 한번에 살펴 볼 수 있다. 

 

🎨 David Hockney: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

📍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Fondation Louis Vuitton) 8 Av. du Mahatma Gandhi, 75116 Paris, France

📅  2025년 4월 9일 ~ 8월 31일
🖼️  1955년부터 2025년까지의 작품 400여 점
유화, 아크릴화, 드로잉(잉크, 연필, 목탄), 아이패드 및 아이폰으로 작업한 디지털 아트, 사진 기반 회화, 몰입형 영상 설치 등을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전 중 가장 규모가 큰 전시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

 

 

압도적인 크기와 색감을 자랑했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랜드캐년. 

 

 

 

 

아마 호크니의 고향 풍경화 위주로 구성된 방이었던듯?

왜곡된 시점, 점선면의 단순한 형태, 강렬한 색감. 

 

실제로 보면 붓 터치의 텍스쳐가 느껴져서 더욱더 아름답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호크니의 전성기 시절(?) 유화 작품이 가득하다. 

 

 

인상깊었던 섹선 중 하나. 

포크니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며 새로운 작품 활동을 현재까지도 진행중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작품. 사진을 적절히 활용하여 새로운 질감의 작품을 만들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을 활용한 그의 다양한 디지털 드로잉과 비디오도 볼 수 있다. 

 

 

며칠전에 본 지베르니 정원 실물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지베르니 한 컷

그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그를 그린 그림.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을 재해석한 작품.

이 외에도 다양한 고전 명작들을 호크니 방식대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은 미디어 아트.

호크니가 사랑한 다양한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비디오 작품과 음악을 감상할 수 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투란도트도 나와서 넋놓고 누워서 다보고 나왔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기작 부터 최근 진행중인 디지털 드로잉 작품까지, 정말 많은 작품을 시간별, 주제별, 공간별로 볼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특유의 밝고 선명한 색감과 터치가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답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의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

전시도 전시지만, Fondation Louis Vuitton 건물 자체가 주는 건축적 경험이 매우 강렬하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유리와 철골 구조물이 마치 거대한 배나 돛처럼 느껴지는데, 햇빛이 건물 유리를 통과해 안으로 스며드는 구조가 정말 아름다웠다.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데, 부아 드 불로뉴(Bois de Boulogne)의 일부로, 도심 속에서도 느긋하고 조용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예매 방법 및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가는 법.

당연하게도 공식홈페이지가 가장 저렴하게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fondationlouisvuitton.fr)에서 티켓을 예매하려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게 결제가 끝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해외카드 문제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미해결…)

결국 티켓 예약 플랫폼(GetYourGuide)를 통해 예매했고, 의외로 더 좋은 구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 패스트 트랙 입장권 + 파리 시내 셔틀버스 왕복 포함!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자체가 공원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지하철역에서도 한참을 걸어야하는데 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미술관 앞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참고로 파리시내 셔틀 버스는 편도 1유로를 내고 따로 이용 가능하다.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은 평일 주말 할 것없이 사람이 많은 미술관이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도 웨이팅이 필수인데 이 패스트 트랙 입장권은 시간에 상관 없이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라인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땡볕에 야외에서 줄서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총평

  • 결제 문제는 아쉬웠지만, 써드파티 예매(셔틀+패스트트랙)는 결과적으로 추천
  • 전시 구성, 전시 공간 모두 훌륭했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서 많은 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지 않기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
  •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의 건축과 주변 자연 공간이 전시 그 자체만큼이나 인상 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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