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cetera_기타 등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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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울할 때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하지...
새해의 설렘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 나이, 어쩌다 보니 얼레벌레 2024년이 벌써 3개월이나 흘렀다. 지난날의 어떤 하루하루들과 다름없는 매일매일을 보내다 보면 한 번씩 밀려오는 외로움과 약간의 분노. 그런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 난 우울할 때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하지 "미사곡, Requiem"이란...? 레퀴엠(Requiem)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위령미사)’때에 하느님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 주시기를 청하며 연주하는 전례 음악이다. 이 미사는 입당송(入祭唱, Introitus)의 가사가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주여,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로 시작하므로 레퀴엠 미사 (Requiem Mass)라 불렀으며, 여기서 ..
2024.03.11 -
나에게는 세 번의 새해가 있다.
2023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이 훌쩍 지나, 3월을 맞았다. 바야흐로 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작되는 숫자적인 시기이며 3.1절이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그렇다. 나는 3월을 좋아한다. 대한민국에서 12년의 초, 중, 고등학교 생활과 휴학 1년을 포함한 5년의 대학생활을 한 나에게는 3월은 항상 '진짜' 새해 같은 느낌이다. 1월 1일, 설날, 그리고 3월. 봄이 시작되고 새 학기 시작되는 오늘까지. 나에게는 세 번의 새해가 있다. 그리고 세 번의 기회가 있다. 나는 이미 두번의 시작과 기회를 어영부영 보냈고, 이제껏 이룬 것이 없는 변변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올해도 세번째 기회를 얻었으니, 다시 한번 더 부지런한, 아니 조금은 덜 부끄러운 하루를 살아보자.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