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8. 15:59ㆍ해외여행 앱·서비스
인도 여행에는 비자가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e비자(e-Tourist Visa)다.
2026년 10월 27일 낮에 직접 신청했고, 그날 밤 11시에 승인 메일을 받았다. 수수료는 USD 25(은행 수수료 2.5% 별도)였다.
솔직히 한국인 기준으로 진짜 하드코어한 비자 신청이었다. 부모님 출생지부터 종교, 학력, 직업까지 묻는 칸이 끝도 없이 나온다.
그래서 신청서 실제 화면에 한글 풀이를 달아서, 어디에 뭘 써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한눈에 보기
| 공식 사이트 | indianvisaonline.gov.in/evisa (인도 정부 이민국) |
| 내가 받은 비자 | e-Tourist Visa 30일 (e-T1 V), 복수 입국 |
| 수수료 | 한국 국적 30일 비자 기준 7~3월 USD 25 / 4~6월 USD 10 + 결제 수수료 (나는 10월 신청, USD 25 + 은행 수수료 2.5%) |
| 승인까지 | 오후 1시 반쯤 제출 → 같은 날 밤 11시 4분 승인 메일 (약 10시간) |
| 준비물 | 여권, 증명사진 파일(JPG), 여권 정보면 스캔(PDF), 결제 카드, 인도 첫 숙소 주소, 항공 일정 |
| 승인 후 | 이메일로 ETA(전자여행허가) 수신 → 입국 심사에서 여권에 e비자 도장 |
| 신청 시기 | 도착일 기준 최소 4일 전 ~ 최대 120일 전 |
| 첫 입국 기한 | 승인 메일의 "First Entry must be on or before" 날짜까지 (내 경우 승인일로부터 120일 뒤) |
※ 2026년 10월 신청 기준으로 정리했다. 수수료·규정은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공식 사이트를 한 번 확인하자.
1. 공식 사이트부터 확인하기
"인도 비자"로 검색하면 비슷한 이름의 대행 사이트가 먼저 나오기도 한다. 대행 사이트는 수수료를 몇 배로 받는다. 주소창이 indianvisaonline.gov.in(gov.in)인지 꼭 확인하자. 공식 사이트 첫 화면에도 "인도 정부는 어떤 대행사에도 긴급·급행 수수료를 받도록 허가하지 않았다"는 안내가 크게 적혀 있다.
첫 화면에서 가운데 "For eVisa by Bureau of Immigration, Apply here."를 누르면 된다.
참고로 첫 화면에는 한국·일본·UAE 국적자를 위한 도착 비자(Visa on Arrival) 칸도 있다. e비자와는 다른 제도로, 델리·뭄바이·벵갈루루·첸나이·하이데라바드·콜카타 6개 공항에서 받을 수 있다(수수료 INR 2,000). 공항에서 줄 서고 심사받는 게 불안해서, 나는 출국 전에 e비자를 받아 두는 쪽을 택했다.
2. e비자 신청 첫 화면

신청은 4단계다. ① 온라인 신청(사진·여권 업로드) → ② 수수료 결제 → ③ 이메일로 ETA 수신 → ④ 인도 도착 후 입국 심사에서 여권에 e비자 도장.
아래쪽 버튼 중 "Apply here for e-visa"로 새로 시작한다. 중간에 멈췄다면 "Complete Partially Filled Application Form", 결제를 못 했다면 "Verify Payment / Pay e-Visa Fee"로 이어서 할 수 있다. 승인 여부는 "Check your Visa Status"에서 확인한다.
3. 신청서 작성 — 단계별 실제 화면 + 한글 풀이
신청서는 크게 9단계다. 각 단계 화면에 노란 라벨로 "여기에 뭘 쓰는지"를 붙였다. ①·③·④는 내가 신청하면서 찍은 화면(개인정보는 회색으로 가림)이고, 나머지는 인도 정부가 공식 사이트에 올려 둔 작성 예시(Sample e-Visa Application) 화면이다. 예시는 예전 버전이라 화면이 살짝 다를 수 있다.
모든 단계에 Save and Continue(저장 후 다음)와 Save and Temporarily Exit(저장 후 나가기) 버튼이 있다. 칸이 정말 많아서 중간에 끊길 수 있으니, 첫 단계에서 나오는 임시 신청번호(Temporary Application ID)는 꼭 적어 두자.
① 시작 — 여권 번호 확인 + 기본 등록

"Apply here for e-visa"를 누르면 먼저 작은 창이 뜬다. 여권 번호, 국적, 여권상 영문 이름을 넣고 Continue.

- Nationality — REPUBLIC OF KOREA
- Passport Type — 일반 여권(Ordinary Passport)
- Port of Arrival — 인도에 처음 내리는 공항. 나는 DELHI AIRPORT. e비자로는 지정된 공항·항구로만 들어갈 수 있다.
- Date of Birth / Expected Date of Arrival — 날짜는 일/월/년(DD/MM/YYYY) 순서다. 한국식으로 쓰면 틀린다.
- Email — 승인 메일(ETA)이 이 주소로 온다.
- 보안문자를 넣고 안내 확인 체크 → 비자 종류(e-Tourist Visa, 기간)를 고르면 임시 신청번호가 나온다.
② 신청자 기본 정보 + 여권 정보

- 이름은 여권에 적힌 그대로. 여권과 다르면 비자가 거절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 Town/City of birth · Country of birth — 태어난 도시·나라 (영문).
- Citizenship/National Id No. — 해당 없으면 NA로 쓰라고 안내돼 있다.
- Religion — 종교를 고르는 칸. 한국 비자 신청서에는 없는 칸이라 여기서부터 당황한다.
- Visible identification marks — 점·흉터처럼 눈에 띄는 신체 특징.
- Educational Qualification — 최종 학력.
- Have you lived for at least two years… — 비자를 신청하는 나라(한국)에 2년 이상 살았는지.
- 아래 Passport Details에는 여권 번호, 발급 장소, 발급일, 만료일을 쓴다.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다른 여권을 갖고 있는지도 묻는다.
③ 주소

- Present Address — 지금 사는 한국 주소를 영문으로. 한 줄에 35자까지라 길면 나눠 쓴다.
- State/Province · Postal Code — 시·도와 우편번호(5자리).
- Click here for same address — 영구 주소(Permanent Address)가 같으면 체크하면 자동으로 채워진다.
④ 가족 정보 + 직업 — 제일 까다로운 부분

여기서 시간이 제일 오래 걸렸다. 칸이 정말 많다. 부모님 영문 이름, 국적, 출생 도시·국가까지 적어야 한다.
그리고 직업 칸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현재 직업(Present Occupation)을 고르면 회사명과 회사 주소가 필수로 바뀐다. 나는 지금 회사에 다니지 않아서 UN-EMPLOYED를 골랐고, 회사명과 주소에는 NA를 썼다. 회사에 다닌다면 회사 영문 이름과 영문 주소를 미리 준비해 두자.
결혼 여부(SINGLE=미혼), 부모·조부모가 파키스탄 국적이었는지, 군·경찰·보안 기관 근무 경력도 묻는다. 해당 없으면 No.
⑤ 방문 정보 + 이전 인도 방문

- Places to be visited — 갈 도시. 나라면 DELHI, AGRA, JAIPUR.
- Have you booked any room … through any Tour Operator? — 여행사·투어 회사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는지. Yes면 그 회사 정보를 묻는다.
- 비자 기간·입국 횟수·도착 공항은 앞에서 고른 값이 자동으로 나온다. 출국 예정 공항만 고른다.
- Have you ever visited India before? — 처음이면 No. Yes면 이전 주소·도시·비자 번호를 써야 한다.
- 방문·체류 연장이 거절된 적 있는지 — 없으면 No.
※ 이 예시 화면은 Yes에 체크돼 있어서 아래 칸이 다 열려 있다. 처음 가는 거면 No를 누르면 된다.
⑥ 최근 방문국 + 보증인(Reference)

- Countries Visited in Last 10 years — 최근 10년간 가 본 나라를 목록에서 전부 고른다. 여행 많이 다녔으면 여기서 또 한참 걸린다.
- SAARC 국가 방문 — 최근 3년 안에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 나라, 즉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부탄·몰디브·네팔·파키스탄·스리랑카에 갔는지. 갔으면 Yes와 나라·연도·횟수.
- Reference Name in India — 인도 안 연락처(이름·주소·전화). 인도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첫 숙소 정보를 적는 경우가 많다.
- Reference Name in (본국) — 한국 비상연락처(이름·주소·전화). 예시 화면엔 ALBANIA로 나오지만 신청자 나라 이름이 들어가는 칸이다.
⑦ 보안 질문 6개

체포·유죄 판결, 입국 거부·추방, 인신매매·마약 같은 범죄, 테러, 테러 옹호, 망명 신청 이력을 묻는다. 해당 없으면 전부 No. 예시 화면은 Yes에 체크돼 있으니 헷갈리지 말자. 마지막에 "사실대로 썼다" 체크.
⑧ 사진·여권 업로드

- 사진 — JPEG, 10KB~1MB, 최소 350×350픽셀 정사각형. 흰색이나 밝은 단색 배경의 정면 사진. 여권 사진면을 잘라서 쓰지 말라고 적혀 있다. 여권과 다른 사진이여야함!

- 여권 스캔 — 이름·생년월일·국적·만료일이 있는 여권 정보면을 PDF로, 10KB~300KB. 앞에서 쓴 여권과 같은 여권이어야 한다.
⑨ 입력 내용 확인 → 결제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쓴 내용이 한 페이지에 쭉 나온다. 틀린 데가 있으면 Modify/Edit로 고치고, 맞으면 Verified and Continue.

- 진술 확인에 Yes → Pay Now(바로 결제) 또는 Pay Later(나중에 결제).
- 수수료는 인도 도착 예정일 최소 4일 전까지 내야 신청이 처리된다. 결제를 안 하면 신청이 안 된 거다.
- 여기 나오는 Application ID는 꼭 적어 두자. 승인 확인, e비자 출력, 결제할 때 다 필요하다.
4. 승인 메일은 이렇게 온다
제출하고 같은 날 밤 11시 4분에 발신자 noreply-ivfrt@nic.in으로 메일이 왔다. 제목은 "Status regarding e-VISA application no. …".
메일에는 Application Status: Granted, ETA 번호, 비자 종류(e-Tourist Visa 30 days), 입국 횟수(Multiple entries), 첫 입국 기한(First Entry must be on or before …)이 적혀 있다. 체류 기간은 첫 입국일부터 30일이다.
※ 이 메일에는 여권번호와 생년월일이 그대로 들어 있으니 캡처를 공유할 때는 꼭 가리자.
5. 입국할 때 알아둘 것
- ETA는 종이 비자가 아니다. 입국 심사에서 여권에 e비자 도장을 받는다. 승인 메일은 출력하거나 휴대폰에 저장해 두자.
- 신청할 때 쓴 여권 원본을 꼭 가져가야 한다.
- 입국 심사 때 지문·사진(생체 정보)을 찍는다. 내 승인 메일에는 델리 등 주요 공항에서 심사대 전 생체정보 등록 키오스크를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 e-Arrival Card — 비자와 별개로, 외국인은 인도 도착 72시간 안에 입국 정보 카드를 온라인으로 낸다. 인도 비자 사이트나 공식 앱 Indian Visa Su-Swagatam에서 작성한다.
- 건강 자기신고서(Air Suvidha) — 공식 사이트 첫 화면에 모든 승객은 입국 심사 전에 airsuvidha.civilaviation.gov.in에서 자기신고서를 내야 한다고 안내돼 있다. 출발 직전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자.
6. 자주 묻는 것
- 언제 신청하면 되나요? — 도착일 기준 최소 4일 전부터 최대 120일 전까지. 나는 출국 12일 전에 신청했고 10시간 만에 나왔다.
- 대행 사이트로 해도 되나요? — 되긴 하지만 수수료가 훨씬 비싸다.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 30일 비자로 몇 번 들어갈 수 있나요? — e-Tourist 30일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ies)이고, 첫 입국일부터 30일 동안 유효하다.
- 중간에 끊겼어요 — 임시 신청번호로 "Complete Partially Filled Application Form"에서 이어 쓰면 된다.
정리
인도 e비자는 공식 사이트(gov.in)에서 직접 하면 대행 수수료 없이 끝난다(10월 기준 USD 25). 칸이 많아서 하드코어하긴 하지만, 부모님 정보와 직업 칸만 미리 준비하면 1시간 안에 쓸 수 있고, 나는 10시간 만에 승인 메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