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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샌드맨, 꿈은 인간에게 중요한가 The Sandman(2022)
최근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 하나. 디씨 코믹스의 샌드맨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흔히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같은 히어로물이 먼저 생각 나는 디씨에서 이렇게나 철학적인 작품이라니! 싶었지만 생각해 보면 디씨의 히어로물은 다른 히어로물에 현실 비판이나 철학적인 요소가 강하게 들어있는 거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잠깐 샜는데, 다시 샌드맨으로 돌아가자면 서구권에서는 잠이 들게 하는 모래를 뿌려 수면을 불러오는 요정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샌드맨이라는 요정을 다룬 유명한 문학작품에서 레퍼런스를 차용해 ‘꿈의 군주’인 모르페우스라는 샌드맨을 만들어냈다. 샌드맨 시즌 1 샌드맨은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가 겪은 일을 한, 두화의 회차에 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는 옴니버스 형식..
2023.01.23 -
오만과 편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Pride And Prejudice(2005)
가장 재미있게 영화를 꼽으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영화들이 떠오른다. 어떤 시기에는 이 영화가 재미있었고 어떤 상황에서는 저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으니까.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이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2005)는 살면서 족히 30번은 넘게 본 영화이다. 30번? 어떤 사람들한테는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본 횟수치고 적은 숫자일 수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한 영화를 30번이나 봤다고?? 싶은 숫자 일 것이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밥을 먹을 때마다 배경음악처럼 이 영화를 틀어놓고는 했다. 요즘은 옛날만큼 자주 보지는 않지만 계절이 바뀔 때쯤 이따금씩 오만과 편견 영화와 책과 드라마를 번갈아보는 기행(?)을 펼치기도 한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제인..
2023.01.18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인물들에 대한 나의 짧은 해석과 생각들. (2023)
동은이의 꿈, 건축가와 바둑 동은이의 꿈은 건축가였다. 행복한 집을 짓고 싶은 꿈. 동은이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것. 따뜻한 집, 그리고 따뜻한 집이 되어줄 따뜻한 가족. 온전한 내 공간, 내 사람. 그래서 동은이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진짜 건축, 건물에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이 건축가로 투영된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은 정말 겪어 보지 못하면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거겠지. 동은 같은 이유로 바둑을 좋아한다. 집을 짓는 것. 하지만 바둑은 결국 남의 집을 부수고 빼앗는다. 이것은 동은이 생각하는 복수와 일맥상통한다. 박연진이 가장 아끼는 것을 남김없이 없애버리는 게 목표이니까. 문동은과 주여정 문동은과 주여..
2023.01.10 -
이터널스, 마블에게 작별을 고한다! 최악의 영화 The Eternals(2021)
대부분이 그렇듯 나 역시도 지난 몇 년간 마블의 팬이었다.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인피니티 사가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을 못해도 3번씩은 봤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같은 스핀오프 드라마까지 챙겨봤으니 꽤나 열렬한 팬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많은 마블 팬들이 그렇듯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 엔드게임 영화 자체가 실망스러웠던 탓도 있고 10여 년 간의 여정이 마무리된 탓도 있고, 여하튼 예전만큼 마블의 열렬한 팬은 아닌 상태였다. 그래도, 그 이후로 나왔던 모든 마블 영화들을 챙겨봤다. 아이언맨을 잃은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블랙 위도우 같은 경우는 추모와 추억의 느낌으로, 그리고 샹치는 MCU 최초의 아시안 히어..
2023.01.09 -
헤어질 결심,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그들의 사랑 이야기(2022)
나는 아마도 박찬욱의 영화를 꽤 좋아한다. 그가 영화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그의 영화의 구성을 좋아한다. 이야기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풀어내는 박찬욱의 방법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수많은 메타포들을 사용하여 영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헤어질 결심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메타포가 이 이야기를 한층 더 미스터리 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미장센이 이영화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든다. 그래서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던 어려웠던 영화, 헤어질 결심. 시놉시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