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
-
스펜서, 다이애나비의 잊혀진 이름-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한 다이애나의 결심 Spencer(2021)
다이애나 스펜서, 우리에게는 ‘다이애나’ 비로 익숙한 그 다이애나의 결혼 전 이름이다.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으로 버려진 이름, 스펜서. 다이애나가 찰스와의 결혼으로 잃은 것은 스펜서라는 이름뿐일까. 아니 다이애나는 찰스와의 결혼으로 ‘스펜서’라는 이름과 함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버려졌다. 이 영화는 다이애나가 잃어버린 것을 그리고 스펜서로 돌아가기 위한 그 결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3일 동안, 스펜서는 단 3일간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다. 1991년 크리스마스 연휴, 그리고 샌드링엄 별장이라는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서 다이애나의 심리를 다르고 있는 영화이다. 다이애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샌드링엄 별장으로 떠난다. 그 별장은 다이애나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지만 다이애나는 샌드링엄 별장으로..
2023.02.01 -
아바타: 물의 길, 나는 오늘도 스스로가 혐오스러워 진다. Avatar: The Way of Water(2022)
아바타 1이 개봉한 지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2 물의 길. 개봉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 12분이라는 상영시간의 압박에 영화관에 갈 마음이 먹기가 쉽사리 먹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 반이 흐르고, 이러다가는 정말 영화가 내려갈 때까지 못 볼 거 같아서 서둘러 다녀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이 용산 CGV라서 상영시간 20분 전에 출발해서 버스 안에서 영화표를 예매할 수 있다. 결론은 용산 아이맥스의 꽤나 명당자리에서 봤다는 구구절절한 이야기. 판도라, 눈물 나게 아름다운, 인간혐오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행성 판도라. 설리와 네이티리는 판도라의 숲에서 아름다운 가족을 만들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늘의 사람들, 인간이 떠난 판도라는 눈물이 나게 아름답다. 푸르..
2023.01.31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나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2005)
SF 우주 영화는 수백, 수만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독보적이고(!) 좋아하는 영화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기나긴 제목만큼이나 이상하고 어지러운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리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코믹 SF소설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소설 중 1권의 내용만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인 더글라스 애덤스는 학생 시절 유럽을 히치하이킹하고 다니다가 오스트리아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게 된다. 그런데 그 행인은 청각 장애인, 몇 분 후 다른 행인에게 또 길을 물어보는데 그도 청각 장애인이었다. 충격으로 맥주를 한 잔 마시고 또 길을 물어..
2023.01.24 -
넷플릭스 시리즈 샌드맨, 꿈은 인간에게 중요한가 The Sandman(2022)
최근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 하나. 디씨 코믹스의 샌드맨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흔히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같은 히어로물이 먼저 생각 나는 디씨에서 이렇게나 철학적인 작품이라니! 싶었지만 생각해 보면 디씨의 히어로물은 다른 히어로물에 현실 비판이나 철학적인 요소가 강하게 들어있는 거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잠깐 샜는데, 다시 샌드맨으로 돌아가자면 서구권에서는 잠이 들게 하는 모래를 뿌려 수면을 불러오는 요정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샌드맨이라는 요정을 다룬 유명한 문학작품에서 레퍼런스를 차용해 ‘꿈의 군주’인 모르페우스라는 샌드맨을 만들어냈다. 샌드맨 시즌 1 샌드맨은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가 겪은 일을 한, 두화의 회차에 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는 옴니버스 형식..
2023.01.23 -
오만과 편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Pride And Prejudice(2005)
가장 재미있게 영화를 꼽으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영화들이 떠오른다. 어떤 시기에는 이 영화가 재미있었고 어떤 상황에서는 저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으니까.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이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2005)는 살면서 족히 30번은 넘게 본 영화이다. 30번? 어떤 사람들한테는 가장 사랑하는 영화를 본 횟수치고 적은 숫자일 수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한 영화를 30번이나 봤다고?? 싶은 숫자 일 것이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밥을 먹을 때마다 배경음악처럼 이 영화를 틀어놓고는 했다. 요즘은 옛날만큼 자주 보지는 않지만 계절이 바뀔 때쯤 이따금씩 오만과 편견 영화와 책과 드라마를 번갈아보는 기행(?)을 펼치기도 한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제인..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