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영화후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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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나 카레니나, 무엇이 옳은가.(2012)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펭귄 북스 (2011) 너무나도 유명한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오로지 이 첫 문장뿐이고 책은 거들떠도 본 적 없다. 나에게 톨스토이의 소설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외우기는 더 어려운 러시아식 이름들이 즐비한, 베개 대신 쓸 수 있을 정도의 두께를 가진 책이었으니까.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서는 이름 밖에 모르는 러시아 문학 알 못의 영화 '안나 카레니나(2012)' 후기. 안나 카레니나는 서방에서는 꼭 읽어야 할 고전문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꼭 읽어야할 고전 문학 중 하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을 만큼 영화로도 꽤나 여러 번 제작되었다.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나 카레니나..
2022.12.30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유한한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해.(2022)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기예르모 델 토로는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색감으로 영화를 만들어 낸다. 그의 대표적 필모그래피인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딘가 뒤틀려 있고 어두운 구석이 있는 이미지를 추구한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그의 상상 속의 세계관과 이미지를 현실감에 있게 만들어 내는 감독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인 피노키오를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과연 그는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아는 피노키오를 얼마나 그답게 만들까 기대하고 꽤 기다렸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피노키오를 디즈니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 귀엽고 깜찍한 피노키오가 아닌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