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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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다음 생의 인연은 이번 생의 미련이 아닐까 Past lives (2023)
2024년의 첫 글, 첫 후기 영화는 패스트 라이브즈다. 최근 나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를 만든 제작사 A24에서 만든 영화로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내용이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여자 주인공과 어린 날 초등학교 때 첫사랑과 미국인 남편의 3자 대면이라니. 저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아니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Past Lives, 전생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영화일까.라는 이런저런 궁금증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랄까. 패스트 라이브즈 내용, 줄거리12살 무렵의 나영과 해성은 둘 도 없는 단짝이다. 등, 하교를 함께 하고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다. 어느날 나영의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하면서 나영은 마지막으로 해성과 데이트를 하곤 이민을 간다. 12년이 흘러 우정인듯 사랑인듯한 ..
2024.01.16 -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무엇을 위한 분노인지...BEEF(2023)
넷플릭스 시리즈 비프, 성난 사람들. 공개되기 전부터 미국에서 만든 아시아- 특히나 한국계 배우들 중심의 드라마로 꽤나 기대를 모은 작품. 이것도 역시 A24제작이다. 어쩌다 보니 최근에 A24 제작 제품만 보는듯한 느낌... 비프, 성난 사람들 줄거리 시작부터 아주 강렬하다. 제법 비루한 인생을 할고 있는 교포 대니는 이번에도 또 가스식 화로를 환불하러 간다. 영수증이 없어 환불을 거부당한 대니는 이번에도 또 역시나 일이 안 풀린다며 잔뜩 화를 내며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한다. 주차장에서 흰색 벤츠 SUV와 시비가 걸리고 클락션을 울리고 창문 밖으로 손가락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추격전(?)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부촌의 정원을 망가뜨리고 대니의 빨간 트럭이 CCTV에 찍혀 SNS박제 당하게 된다..
2023.04.18 -
더 웨일, 자기연민에 파묻힌 사람들. The Whale(2022)
더 웨일 줄거리272kg의 거구의 남자 찰리. 그는 대학에서 에세이 강의를 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를 하는 그는 웹캠을 끈 채 수업을 진행한다. 소파에 누워서, 카메라가 고장 났다는 거짓말을 한 채로. 찰리는 소파에서 거의 움직일 수 없다. 거의 하루 종일 그곳에 앉아 있다. 혼자서는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줍는 것조차도 못한다. 어느 월요일 문이 열린 찰리의 집에 토마스가 방문 한다. 그는 ‘새 생명’ 교단의 선교사다. 토마스는 숨이 넘어갈 듯 고통스러워하는 찰리를 발견한다. 찰리는 토마스에게 모비 딕에 대한 에세이를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수만 번 읽고 읽어 외워버린 에세이를 찰리는 듣고 싶어 한다. 때 마침 찰리의 친구이자 간호사 리즈가 도착한다. 토마스는 묻는다 왜 그 순간 모비딕의 에세이를 듣고..
2023.03.07 -
애프터 양, 존재에 대한 정의 그리고 섞이지 못한 인종으로서… After Yang(2022)
알렉스 와인스틴의 단편 소설 ‘양에게 작별 인사를(Saying Goodbye to Yang)’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애프터 양. 한국계 감독인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애플티비 시리즈인 파친코의 연출도 이 이 감독이 맡았다. 원래 비디오 에세이 제작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특히 일본 감독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예명도 ‘오지 야스지로’ 감독의 각본가인 ‘노다 코고’에서 따왔다고 한다. 한국계 미국인, 아니 동양계 미국인으로서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지는 뭔지 원작과는 꽤 다른 설정과 내용을 가졌다. 영화에서 꽤 무게를 가지고 있는 설정인 ‘차(Tea)’에 대한 설정이 특히나 그렇다. 양을 중국을 크게는 동양을 관통하는 설정들에서 미국인의 시각이 보인달까. 감독과 주연배우의 인종이 동양인이라 동..
2023.02.20 -
애프터썬, 물결처럼 일렁이는 감정의 파편 Aftersun(2022)
애프터썬, 요즘 A24에서 배급하는 영화가 눈에 띈다. 작년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인 도 그리고 도 A24에서 배급했고, 와 , 도 A24에서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가진 웰메이드 영화를 배급하고 있어 꽤나 관심이 가는 배급사이다. 그래서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을 팔로우하고 나오는 영화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2023년 처음으로 만점을 준 영화라니, 뒷구르기하면서 봐도 내 취향일 게 분명해서 주말에 후다닥 보고 온 영화, 애프터썬. 애프터썬, 어른이 된 소피의 회상으로 시작하는 애프터썬은 소피가 11살 무렵 아빠와 단 둘이 떠났던 튀르키예 여행의 순간들을 주로 보여준다.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 샬롯 웰스의 어린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