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1. 19:34ㆍet cetera_기타 등등/Thoughts_사담들
새해의 설렘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 나이, 어쩌다 보니 얼레벌레 2024년이 벌써 3개월이나 흘렀다. 지난날의 어떤 하루하루들과 다름없는 매일매일을 보내다 보면 한 번씩 밀려오는 외로움과 약간의 분노. 그런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
난 우울할 때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하지
"미사곡, Requiem"이란...?
레퀴엠(Requiem)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위령미사)’때에 하느님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 주시기를 청하며 연주하는 전례 음악이다. 이 미사는 입당송(入祭唱, Introitus)의 가사가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주여,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로 시작하므로 레퀴엠 미사 (Requiem Mass)라 불렀으며, 여기서 사용된 곡은 레퀴엠이라고 하였다. 레퀴엠은 진혼곡(鎭魂曲)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레퀴엠 위키백과
Wolfgam Amadeus Mozart-Requiem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모차르트의 레퀴엠, 그는 레퀴엠을 완성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그의 레퀴엠은 사후에 그의 제자에 의해 완성됐다.
Verdi-Requem:II. Dies Irae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레퀴엠 곡은 베르디의 레퀴엠: 진노의 날.
레퀴엠 전체를 들을 땐 모짜르트의 레퀴엠이 단연코 최고지만, 진노의 날 만큼은 베르디 곡의 임팩트가 정말 강력하다. 특히나 강력했던 영화 매드맥스의 광기 어린 장면과 함께 공감각인 심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유 모를 우울함과 목적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 레퀴엠을 들으며 운동을 한다. 레퀴엠의 선율과 반복적인 육체의 움직임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던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씻어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