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영화후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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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디스토피아의 구원자 퓨리오사 Mad Max: Fury Road(2015)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매드맥스. 몇 년간 가장 애정했던 SF영화이다. -최근에 으로 바뀜- 개봉 당시 포스터의 노랗고 파란 강렬한 색감과 그 보다 더 강렬한 반삭 머리의 샤를리즈 테론에 끌려서 이 영화를 봤고, 강렬한 포스터보다 더 강렬한 영상미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매료되어 영화관에서만 5번을 족히 봤었다. 2D로 3D로 아이맥스로- 화면을 채우는 강렬한 이미지와 사운드는 시각적, 청각적 쾌감을 줬고, 이 영화의 서사는 나에게 정신적인 만족감을 줬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는 지나친 발전, 그리고 핵 전쟁으로 황폐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씨타델과 그 주위는 온통 사막으로 둘러 쌓여 있고 물 한 방울, 식물 한 포기조차..
2023.02.11 -
애프터썬, 물결처럼 일렁이는 감정의 파편 Aftersun(2022)
애프터썬, 요즘 A24에서 배급하는 영화가 눈에 띈다. 작년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인 도 그리고 도 A24에서 배급했고, 와 , 도 A24에서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가진 웰메이드 영화를 배급하고 있어 꽤나 관심이 가는 배급사이다. 그래서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을 팔로우하고 나오는 영화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2023년 처음으로 만점을 준 영화라니, 뒷구르기하면서 봐도 내 취향일 게 분명해서 주말에 후다닥 보고 온 영화, 애프터썬. 애프터썬, 어른이 된 소피의 회상으로 시작하는 애프터썬은 소피가 11살 무렵 아빠와 단 둘이 떠났던 튀르키예 여행의 순간들을 주로 보여준다.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 샬롯 웰스의 어린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2023.02.06 -
프렌치 디스패치, 이 잡지 발행해주세요 The French Dispatch(2021)
프랑스의 도시 앙뉘 수르 블라제에서 발행되는 미국 잡지 프렌치 디스패치. 50만 독자를 상대로 50개국에서 발행하고 있는 잡지로 창간 50주년을 앞둔 잡지이다. 그리고 이 잡지의 편집장 아서 하위처 주니어가 75번째 생일을 앞두고 죽는다. 편집장의 죽음은 프렌치 디스패치의 폐간을 의미한다. 아서 하위처의 죽음과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호 발행을 앞두고 모인 프렌치 디스패치의 기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웨스 앤더슨의 잡지에 대한 사랑 웨스 앤더슨은 고등학생 시절 도서관의 정기간행물실에서 본 잡지 의 표지에 매료되어 수백 권의 과월호까지 사모은 뉴요커의 마니아라고 한다. 실제로 뉴요커의 아카이브에 전화를 걸어 과월호를 다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한 적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당시..
2023.02.05 -
판타스틱 Mr. 폭스, 웨스 앤더슨이 만든 강박적 대칭 Fantastic Mr. FOX(2009)
강박에 가까운 대칭과 독특한 색감에 특유의 독특한 조형미를 담아 영화를 만드는 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특유의 조형미와 색감에 반해 한동안 그의 영화만 주야장천 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나 몇몇 영화는 수십 번을 다시 봤는데 그중 인상 깊게 재미있었고, 인상 깊은 영상미와 완성도를 보여준 웨스 앤더슨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애니메이션이라는 비교적 통제가 용이한 방식을 사용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웨스 앤더슨의 전작 ‘바틀 로켓’,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로얄 테넌바움’에 보다도 한층 더, 아니 수층 더 강박적인 대칭을 자랑한다. 내용은 우리에게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익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판타스틱 Mr. 폭스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의 미스터..
2023.02.03 -
플로리다 프로젝트, 디즈니월드 뒤편 무지개빛 세상 The Florida Project(2017)
플로리다 프로젝트,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인공은 꿈과 환상의 세상, 디즈니 월드와 불과 몇 발자국 떨어져 있는 연보랏빛 싸구려 모텔 ‘매직캐슬’에 살고 있는 여섯 살 난 소녀이다. 무니는 사구려 모텔을 집 삼아 철없고 어린 엄마 핼리와 함께 살고 있다. 어리고 책임감 없는 엄마 핼리는 무니를 제대로 키우지 않는다. 핼리는 무니를 사랑하지만 방임하고 방치한다. 어느 날 이 모텔촌에 무니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젠시가 이사 온다. 젠시의 상황도 무니와 비슷하다. 무니는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온갖 사고를 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무니는 이게 사고를 치는 건지도 모른다. 엄마인 핼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까. 무니는 젠시와 수쿠디와 함께 폐가에서 큰 불을 내게 된다. 이 일로 수쿠디의 엄마는 무니와 젠시를 더..
2023.02.02